"국내증시, TSMC 실적 발표 주목…투자심리 반전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네덜란드 반도체기업 ASML 실적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낮춘 가운데 이날 발표 예정인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의 실적이 국내증시 투자 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17일 "TSMC 실적발표에 주목해야 한다"며 "AI(인공지능) 호조는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제기되고 있어 해당 실적 발표에 따른 반도체 투자심리 반전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전일은 ASML의 실적 충격에 따른 반도체주 하락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은 동반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2.46%), SK하이닉스(-2.18%), 한미반도체(-2.95%)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가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ASML발 어닝 쇼크에 3대 지수 모두 급락한지 하루만에 기업 실적 호조에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30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각각 0.79%, 0.47%, 0.28% 올랐다.
엔비디아가 3.13%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테크놀러지(4.72%), ARM(1.21%), 브로드컴(0.48%) 등도 강세를 보이며 AI 관련주가 ASML 충격을 흡수했다.
IM증권은 "최근 미국 증시 내 금융주 강세가 특징적"이라며 "지난주 금요일을 기점으로 금융주 실적 전반이 투자 은행 부분 수익 호조로 강세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트럼프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는 트럼프 후보의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수혜 예상 섹터로 점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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