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성장률 목표 5% 수준 유지…적극 재정·시장 안정 강조(종합)
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2% 수준…20여년 만에 최저 목표
GDP 대비 재정적자 4% 목표…적극 재정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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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5% 수준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5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제14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심의를 앞두고 발표된 공식 정부 보고서에서 중국은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약 5%로 제시했다. 3년 연속 동일한 목표치다.
보고서는 이 목표가 고용 안정과 위험 방지, 국민 생활 개선을 위한 필요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는 2% 수준으로 설정했다. 물가 목표가 3% 미만으로 내려온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를 4%로 설정했으며, 재정적자 규모는 5조6천600억 위안으로 책정하는 등 재정 지출 속도를 가속화했다. 또한,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채택하고 부동산 시장과 증시 안정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 부문에서는 올해 도시 지역에서 1천200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조사 기반 도시 실업률을 5.5% 이내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농업 부문에서는 2025년 곡물 생산량을 7억 톤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으며 곡물과 식용유 및 기타 자재 비축에 1천316억6천만 위안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량을 약 3%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국방예산은 전년 대비 7.2% 증가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과 동일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성장 목표가 중국의 중장기 발전 목표에 부합하며 이를 달성하려는 결연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한편, 위안화와 관련해서는 적응 가능하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적 유지할 것임을 명시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중국의 성장률 전망 발표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7.2646위안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보고서는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금융 수단을 창출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자금 조달 비용 절감과 금융 서비스 접근성 및 편의성을 향상하겠다고도 전했다.
또한 경기 침체 막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부동산 거래 제한을 조정 또는 축소하기 위한 도시별 정책을 도입할 것이며 도시 마을을 재개발하고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잠재적 수요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중국은 인공지능(AI) 모델의 적용 및 벤처 자본 투자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미래 산업'을 육성하려는 목표를 세우며, 바이오 제조와 양자 기술, 융합형 AI, 6G 기술 등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국은 국가 연구소의 새로운 모델을 탐색하고, 젊은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에게 강력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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