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분기 매출 11조로 분기 최대 실적…영업익 2천337억(종합)

2025.05.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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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매출 11조로 분기 최대 실적…영업익 2천337억(종합)

파페치·쿠팡이츠 등 글로벌 성장 사업 매출 전년比 78%↑

한국 로켓배송에 인기 품목 추가…대만서 유명 브랜드와 협업



쿠팡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쿠팡이 올해 1분기 매출에서 최대 분기 실적을 세웠다.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하는 등 이커머스 대표주자로서의 면모를 세웠다.

쿠팡은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보고서에서 매출액 11조4천876억 원(79억800만 달러), 영업이익 2천337억 원(1억5400만 달러)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실적은 평균환율 달러당 1,452.66원을 적용해서 산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300%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익은 1천656억 원(1억1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파페치·쿠팡이츠 등 글로벌 성장 사업 힘입어 실적 개선

파페치, 쿠팡이츠 등 글로벌 사업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쿠팡은 설명했다.

로켓배송 및 로켓프레시 등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의 활성 고객은 2천34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당 매출은 원화 기준 42만7천80원(294달러)으로 같은 기간 6% 성장했다.

파페치, 쿠팡이츠, 대만 커머스 사업 등 성장 사업 부문 매출은 1조5천7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늘었다.

성장사업의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손실은 2천440억 원으로 전년(2천470억 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지난해 초 쿠팡은 파페치 인수를 마무리 한 바 있다.

또한, 쿠팡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시중에 발행된 클래스A 보통주 주식 중 최대 10억 달러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이사회에서 승인했다.

◇한국 로켓배송에 인기 품목 추가…대만서도 유명 브랜드와 '맞손'

김범석 쿠팡 의장은 한국 로켓배송 내 신규 카테고리에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군을 추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에 에스티 로더 등 기존 브랜드에 키엘, 돌체 앤 가바나 등 유명 브랜드를 추가했다. 일반 로켓배송에도 스와로브스키, 컨버스 등 인기 브랜드가 입점했다.

김 의장은 "다양한 상품군 확대로 이번 분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고객 수가 25% 이상 증가하는 등 고객 참여가 활발해졌다"면서 "상품군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배송하는데 투자하면, 고객의 리테일 지출이 늘고, 이는 다시 상품군 확대의 선순환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마켓플레이스 셀러들의 로켓배송을 가능케 한 로켓그로스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로켓그로스는 셀러를 위해 보관, 포장, 배송, 반품을 처리하면서 수만개 소규모 업체에 성공을 위한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대만에서도 상품 폭을 넓혀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펩시, P&G, 유니참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손을 잡았다고 부연했다.

파페치의 경우 사업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다음 단계로 확장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어디서나 고객에 세계 최고의 럭셔리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며, 지난 몇 분기 동안 이 전략에 맞춰 운영과 고객 서비스를 간소화해 상당한 전진을 이뤘다"고 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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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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