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美 PCE 소화하며 대체로 상승

2024.06.03 17:28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亞증시-종합] 美 PCE 소화하며 대체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의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둔화하면서 오른 다우지수의 동향을 일부 따라갔다.





◇일본 = 3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물가 지표에 따른 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에 약 1%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35.13포인트(1.13%) 상승한 38,923.03을, 토픽스 지수는 25.58포인트(0.92%) 오른 2,798.07을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는 2거래일 연속 1% 이상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4월 미국 PCE가 시장 기대치와 일치해 우호적으로 평가된 데 따라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자 일본 증시도 함께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 모두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그간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올랐던 미국 장기 금리도 하락해 증시에서 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졌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5월 제조업 경기 지표는 1년여 만에 기준선 50을 넘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5월 일본 지분은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49.6에서 0.8 포인트 높아졌다.

PMI가 50을 넘으면 업황의 확장을, 50을 밑돌면 업황의 위축을 의미한다.

이날 금융, 보험, 해운 등 가치주의 상승이 두드러져 닛케이 지수는 오전 39,032.50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01% 상승한 157.288엔을 기록했다.

◇중국 = 3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도 반응하지 않은 위안화가 증시 악재로 인식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8.32포인트(0.27%) 하락한 3,078.49를, 선전종합지수는 10.54포인트(0.61%) 내린 1,719.12를 기록했다.

주말 사이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뉴욕증시의 쏠림을 부추기지 않았다.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1% 올랐는데, 나스닥지수는 0.01%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개장 초반에 눈치 보기를 진행하다가 PMI 발표 이후 상승했다. S&P글로벌은 5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차이신 제조업 PMI는 2022년 6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다.

하지만,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하락세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다시 높아지자, 증시에는 약세 요인으로 받아들여졌다. 중국 기업들의 비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진단들이 제기됐다. 이로써 상하이종합지수는는 사흘 연속 하락 마감하게 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3% 하락한 7.2602위안에서 오르내렸다. PMI 발표 이후에는 7.2533위안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02위안(0%) 내린 7.108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323.43포인트(1.79%) 오른 18,403.04를, 항셍H 지수는 139.41포인트(2.18%) 상승한 6,531.99를 나타냈다.

◇대만 = 3일 대만증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연설과 예상치에 부합한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소화하며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2.54포인트(1.71%) 오른 21,536.76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황 CEO는 2일 국립대만대학교 체육관에서 '컴퓨텍스(COMPUTEX) 2024' 기조연설에 나섰다. 차세대 인공지능(AI) 그래픽 처리장치(GPU) '루빈'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황 CEO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를 비롯한 대만 반도체 기업과의 강력한 동맹을 강조했다.

연설에서 황 CEO는 "대만과 우리의 파트너십이 세계의 AI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고 말하며 TSMC가 없었다면 글로벌 정보기술(IT) 회사들이 AI를 구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만증시에서도 TSMC, 폭스콘, 미디어텍, 콴타컴퓨터를 비롯한 AI 관련 종목이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아울러 지난주 금요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4월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며 상방 압력을 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지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제 시장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 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최첨단 기술 전시회 '컴퓨텍스 2024'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컴퓨텍스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거대 기술기업과 SK하이닉스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3.05%, 3.20% 올랐다.

오후 2시 14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2% 내린 32.360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재헌

이재헌

돈 버는 증권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