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美 FOMC·CPI 결과 소화하며 혼조세

2024.06.13 17:15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亞증시-종합] 美 FOMC·CPI 결과 소화하며 혼조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번 주 미국의 통화정책 이벤트와 물가 지표 결과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하락했으며 중국 증시는 유럽연합(EU) 관세 폭탄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 결과를 반영하며 하락했다.

다만, 대만과 홍콩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을 반영하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폭탄 소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도표 영향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55포인트(0.28%) 하락한 3,028.92, 선전종합지수는 10.45포인트(0.62%) 하락한 1,683.46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EU의 추가 관세 조치와 올해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전망한 연준 점도표 부담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기존 10% 관세에 더해 17.4%∼38.1%포인트의 잠정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계획을 중국 당국과 대상 업체에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관세 수준이 시장 예상과 일치하면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주식은 대부분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투심에는 악영향을 줬다.

또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일본 증시가 하락한 점도 중국 증시에 영향을 줬다.

BOJ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나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1위안(0.02%) 내린 7.1122위안에 고시했다.

업종별로는 상하이 지수에서 건강관리 장비와 용품 부문이 가장 큰 폭 하락했고 다양한 전기통신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이날 인민은행(PBOC)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77.18포인트(0.99%) 상승한 18,115.02에, 항셍H 지수는 64.92포인트(1.02%) 오른 6,424.28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56.24포인트(0.40%) 하락한 38,720.47에, 토픽스 지수는 24.66포인트(0.89%) 하락한 2,731.78에 장을 마감했다.

예상치를 밑돈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도 상승 출발했으나 일부 투자자들이 일본은행 회의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에 나서면서 하락 전환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지수선물 매도도 현물 주식을 압박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하고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3회에서 1회로 축소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점도표상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FOMC 위원들은 모두 앞으로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전체적으로 매파적이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14일 일본은행 정책 결정으로 이동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보유국채 축소를 검토하고 있으며 관계자들이 조정 작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TSE:7203)의 주가가 품질 인증 관련 부정행위로 하락세를 지속해 시가총액 50조엔이 붕괴됐다. 혼다와 닛산도 장중 약세를 나타냈다.

레이져테크, 디스코, 소프트뱅크그룹이 상승한 반면 도쿄일렉트론, 미쓰비시UFJ파이낸셜, 소시오넥스트는 하락했다.

장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6% 상승한 157.087엔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 흐름을 나타내며 2거래일 연속 장중가와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63.08포인트(1.19%) 오른 22,312.04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가권지수는 오전 10시 45분께 22,440.10에 도달하며 장중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지만 여전히 뚜렷한 오름세를 보인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모든 주요 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미국의 5월 CPI가 공개되며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CPI가 전월과 보합(0.0%)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간밤 뉴욕 3대 지수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대만증시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특히 애플과 엔비디아가 각각 2.86%, 3.55% 오르며 대만증시에서도 TSMC를 비롯한 관련 대형주가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12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5.25~5.50%로 7회 연속 동결하고, 연내 한 번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점도표를 내놨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만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제 시장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9시 30분에 공개될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 인사의 발언도 대기 중이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1.49%, 2.40% 올랐다.

미디어텍은 6.54% 급등했다. 전날 주요 외신은 미디어텍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운영체제를 실행할 ARM 기반의 노트북용 칩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오후 3시 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3% 오른 32.319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강수지

강수지

돈 버는 증권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