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C솔루션, 2천800억원 IPO 증권신고서 제출…시프트업 이후 최대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 8천821억원
두산 모트롤이 전신…최대주주 PE 구주매출 5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방산 부품 업체 MNC솔루션이 최대 2천8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공모 규모는 지난 7월 상장한 시프트업[462870] 이후 최대다.
MNC솔루션은 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MNC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300만주를 공모한다.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비중은 각각 50%다.
공모 예정가는 8만~9만3천3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총 공모금액은 2천800억원, 시가총액은 8천821억원이다.
[출처: MNC솔루션]
MNC솔루션의 전신은 두산의 건설기계용 유압기기 및 방산 부품 사업 부문(모트롤)이다.
현재 지분 100% 지분을 보유한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지난 2021년 두산으로부터 회사를 인수했다.
이후 소시어스-웰투시는 회사의 유압기기 부문을 인적분할해 두산밥캣에 지난달 매각했다.
MNC솔루션의 사업은 지상과 유도, 해상, 항공 등 방위산업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
특히 회사가 1999년 국내에서 처음 개발해 양산한 방산용 서보밸브(미세한 전류신호로 유량과 압력을 제어하는 밸브)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무력 분쟁이 심화하며 각국의 국방비 지출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방산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MNC솔루션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천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영업이익도 169억원으로 같은 기간 101% 증가했다.
MNC솔루션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인재 확보,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병근 MNC솔루션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MNC솔루션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다음 달 5~6일 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을 마칠 계획이다.
MNC솔루션의 상장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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