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으로 코스피 약세 압력…2,400 하회 시 점진적 매수"

2024.12.0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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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으로 코스피 약세 압력…2,400 하회 시 점진적 매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코스피가 약세 압력에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정치, 경제 불확실성은 중장기적으로 국가신용등급에 불리한 영향을 미친다"며 "그동안 한국은 무디스 기준으로 상위 세 번째인 'Aa2' 등급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변화가 발생한다면 한국주식을 보는 해외 투자자 시각도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화 약세도 단기적으로 외국인 순매도를 자극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2000년 이후 환율과 외국인 매매동향, 주가 수익률을 살펴보면 1,400원 이상 국면에서는 외국인 순매도와 지수 하락이 동반됐다"며 "환율 안정화 조치가 명확하게 나온다면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지금은 주식시장에 불리한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높은 정치 불확실성을 반영해 남은 12월 달러-원 범위를 1,380~1,440원으로 상단을 높게 열어뒀다.

한편 가격 측면에서 한국 증시가 매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의 현재 밸류에이션 배수는 8.7배로 상당히 낮다"며 "현 상황이 악화한다면 극단적인 저점인 표준편차 2배 수준, 즉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9배인 2,360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과거 흐름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확산 등 증시 악재 국면에서도 해당 밸류에이션을 하회한 적이 없다"며 "정치 불확실성도 존재하고 외국인 매매 동향도 부정적이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저가 매수를 시도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2,400을 하회한다면 점진적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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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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