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팔았나" 레이 달리오 엔비디아 매각에 관심 고조

2024.12.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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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팔았나" 레이 달리오 엔비디아 매각에 관심 고조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의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NAS:NVDA)를 매도하자 시장은 그 의도를 파악하려는 분위기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미국 증시를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약 190%에 달하나 최근 1개월로 한정해 보면 3.7%에 불과하다. 이는 S&P500 지수의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브리지워터의 엔비디아 주식 매각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브리지워터는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의 약 30%를 처분했다.

브리지워터는 시장의 초과이익을 노리는 '퓨어 알파 전략'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엔비디아를 매각하는 한편으로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AMD, AI 시스템 업체인 팔란티어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보이는 AI 종목에는 추가로 투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고평가 종목에서 저평가 종목으로 투자자금을 옮기는 과정에서 엔비디아 매각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브리지워터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반드시 엔비디아에 역풍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케이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는 "단순한 리스크 관리 차원의 움직임"이라며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미즈호증권은 "엔비디아는 올해 최선호주"라며 "연평균 60% 이상 성장하는 AI 시장을 계속 선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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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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