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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잇따른 유동성 공급…"자금시장 매우 안정"

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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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잇따른 유동성 공급…"자금시장 매우 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비상계엄 혼란과 국고채 만기에도 자금시장 분위기가 안정되고 있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한은은 이날 실시한 14일물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에서 3조2천500억 원 규모를 3.00%에 낙찰시켰다.

당초 매입 예정액은 4조 원이었는데 그보다 적은 3조7천900억 원이 응찰됐고 그 가운데 다소 과도하게 낮은 금리로 응찰된 금액을 제외한 3조2천500억 원이 낙찰된 것이다.

그만큼 한은이 시장 예상보다 넉넉한 규모로 RP 매입을 진행했다는 의미다.

지난 4일 실시한 RP 매입과 비슷한 흐름이다.

당시 한은은 14일물 RP 매입을 12조 원 규모 실행할 예정이었는데, 그보다 적은 10조8천100억 원이 응찰됐고 전액 낙찰됐다. 낙찰 금리는 3.00%였다.

비상계엄 이후 금융시장의 불안이 잠재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정례 RP 매입을 통해 단기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 것이다.

4일과 6일 잇따른 유동성 공급에 따라 단기자금시장 분위기가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0일 국고채 만기를 앞둔 상황에서도 심리가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RP 금리가 추가 하락한 것에서 그 분위기가 읽힌다.

이날 익일물 기준 RP 금리는 3.00%로 전일보다 1bp 하락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3.25→3.00%)한 이후부터 집계했을 때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금시장의 한 관계자는 "한은의 유동성 공급 이후 자금시장이 매우 안정적"이라며 "은행권의 차입이 줄고 RP 금리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유사시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차주 지급준비금 마감일(11일)까지도 무난한 흐름이 예상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4일 당시 시장 안정 의지를 나타낸 만큼, 필요시 충분한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연합뉴스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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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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