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랩신탁 적발 9개사 채권중개한 현대차증권 등 8곳 압수수색
검찰, 랩신탁 적발 9개사 채권중개한 현대차증권 등 8곳 압수수색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9개 증권사의 채권형 랩어카운트·신탁 운용 관련 업무상 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들과 관련 채권 중개를 한 중소형사 8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우선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말께 검찰에 통보한 지 1년 만이다.
서울남부지검은 16일 현대차증권 등 증권사 8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실시한 랩·신탁 운용 실태 검사를 통해 증권사들이 특정 투자자의 손실을 메워주기 위해 불법 자전거래 등 위법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적발했다.
그러면서 KB증권, 하나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SK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9개 증권사의 임직원 30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9개 증권사의 '채권 돌려막기'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9개사 증권사와 채권 중개 거래를 한 적 있는 현대차증권 등 중소형사 8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사 한 곳당 1시간가량 머물면서 9개 증권사와의 채권 중개 거래내역을 요청한 기일 안에 전산으로 제출하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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