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우원식 "재정당국과 긴밀 협의해 적시 추경 노력"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우 의장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본예산의 조기 집행과 함께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해 얼어붙은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시급하다"며 "국회는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적시 추경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률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도 추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밝혔다.
우 의장은 "국회는 비상계엄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와 정부가 협력해 대외신인도와 경제 회복, 민생 복원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 법안, 민생의 고단함을 더는 민생 법안의 논의 속도도 높여나가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무엇보다 국정의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한다"며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나라 전체에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신인도 회복과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선결과제"라며 "국회는 탄핵 심판의 청구인으로서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정국 불안정의 시기에 의회 외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1월 중에는 초당적으로 구성된 의원 특별방문단이 주요국을 방문해 현 상황과 대응 계획을 설명할 것"이라며 "국회의장단은 초청외교를 확대하고, 주한 외교사절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외교적 신뢰 회복에 힘을 싣겠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올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작년 비상계엄 사태와 여객기 참사 등 사건·사고가 잦았던 사실을 언급하며, "고단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국회가 더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는 힘도, 정치가 할 일도 국민의 삶에서 나온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무안=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공항 참사 피해자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2024.12.30 [공동취재] cityb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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