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 웹사이트 캡처]
날개없이 추락한 슈마컴 재기하나…연일 주가↑·월가 평가↑
분석가 13명 컨센서스 '보유'… 2명 적극 매수, 1명 매수, 8명 보유, 2명 적극 매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각광받으며 주가 급등세를 누리다 공매도 투자자의 저격을 받고 상장 폐지 위기에까지 몰렸던 고성능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NAS:SMCI)의 재기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5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개장 후 3시간30분 지난 현재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전장 대비 7% 이상 오른 31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3.60%까지 뛰었다가 상승폭을 좁혔다.
슈마컴 주가는 전날에도 8.60% 급등한 바 있다.
앞서 8거래일 중 7거래일을 뒷걸음치는 등 하염없이 이어진 약세를 이번 기회에 떨굴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슈마컴은 전날 "오는 11일 투자자들에게 업데이트된 주요 사업 방침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혀 새로운 기대를 모았다.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지는 않았으나, 슈마컴의 발전적 변화를 기대해온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나스닥 뉴스레터에 따르면 현재 슈마컴을 커버하는 월가 분석가 13명이 합의한 투자의견은 '보유'(Hold)다.
13명 가운데 2명은 '적극 매수'(Strong Buy), 1명은 '매수'(Moderate Buy), 8명은 '보유', 2명은 '적극 매도'(Strong Sells)를 제안했다.
이는 2개월 전에 비해 훨씬 더 '강세'로 전환한 것이라고 뉴스레터는 전했다.
슈마컴 목표주가 평균치는 49.56달러다. 전날 종가(29.16달러) 대비 70%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슈마컴은 지난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탑재 서버를 출시한 이후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작년 1월과 2월에는 하루 30% 이상씩 뛰기도 하며 3월 8일 장중 주가가 1,229.00달러(10대1 액면 분할 이전)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5개월여만인 작년 8월 말,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회계 조작 및 부정 거래 혐의를 제기한 후 날개 없이 추락했다. 감사 업무를 대행하던 회계법인이 일방적으로 계약 관계를 종료하면서 사업 보고서를 제때 당국에 제출하지 못해 나스닥 상장 폐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퇴출 위기에까지 몰렸었다.
이후 새 회계법인과 계약을 맺고 당국으로부터 보고서 제출 시한 연장 승인을 얻으며 불안감이 다소 해소되는 듯했으나 새로운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 불거진 중국 AI '딥시크' 쇼크는 슈마컴 성장 잠재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슈마컴 주가 상승률은 2021년 39%, 2022년 87%, 2023년 246%에서 2024년 7%로 곤두박질쳤다.
최근 6개월만 치면 50% 가깝게 급락했으며 지난 한 달간 10% 이상 하락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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