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텍사스로 가는 뉴욕증권거래소…금융 중심지 도약하나

2025.02.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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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 백브리핑] 텍사스로 가는 뉴욕증권거래소…금융 중심지 도약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시카고 본부가 텍사스 댈러스로 이전한다. 이는 텍사스가 비즈니스 허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3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린 마틴 NYSE 그룹 사장은 "텍사스는 NYSE 상장 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주로, 친기업적 환경을 조성하는 시장 선도 주자"라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찰스 슈왑와 오라클, HPE 등 수백 개 기업이 세금 혜택과 규제 완화를 이유로 텍사스로 이동했다. 일론 머스크도 테슬라 본사를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으로 옮긴 데 이어 X와 스페이스X 본사 이전을 발표했다.

텍사스는 현재 330만 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보유하며, 미국 상장 기업 10곳 중 1곳이 기반을 두고 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텍사스의 경제 규모가 2조6천억 달러로 세계 8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NYSE 텍사스 출범으로 금융 영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전으로 댈러스가 텍사스의 금융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블랙록과 시타델 증권, 찰스 슈왑 등이 지원하는 텍사스증권거래소(TXSE)가 2026년 출범을 목표로 SEC에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강수지 기자)

뉴욕 월가에 있는 NYSE 본사





◇ 日 소비 부진의 원인…많이 벌어도 저축

일본의 소비지출이 부진한 것은 가계가 소득 증가에도 저축을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가구는 높아진 물가와 금리 인상 부담 등으로 지출을 조이고 저축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전날 일본경제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가계 저축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의 가계 저축률은 지난해 4~6월 4.4%, 7~9월 3.9%로 집계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2.9%를 훨씬 웃돌았다.

일본 소비자들의 저축 욕구가 확산한 건 높은 물가에 따른 결과다.

일본의 작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2.5% 올라 3년 연속 2%를 넘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데 따른 장수의 위험도 저축률을 높인 요인으로 꼽혔다.

일본 내각부는 저축률이 상승한 배경에 맞벌이 가구의 확대도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총무성 가계소득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맞벌이 가구로 여겨지는 2인 이상 취업자 가구 수는 2023년 기준 66.2%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윤교 기자)



◇ 美 맥주 산업 쇠퇴…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어려움 직면

맥주 수요 감소로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미국양조협회에 따르면 사상 처음으로 신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보다 문을 닫는 양조장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조장과 탭룸은 원자재 비용 증가에 직면한 반면, 맥주 수요는 감소하고 있어서다.

바트 왓슨 양조협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은 경제와 공급망에 2차적인 파장을 일으켰고, 소비자 패턴도 전반적으로 변화시켰다"며 "사람들이 여전히 바와 레스토랑에서 소비는 하지만 배달이나 테이크아웃이 증가하는 등 방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미국 내 맥주 판매량은 2% 감소했으며, 콜로라도주의 경우 3% 이상 감소했다고 콜로라도 주류 단속국은 밝혔다.

콜로라도는 펜실베이니아, 뉴욕, 캘리포니아에 이어 미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양조장이 있는 주이지만, 지난해 가장 많은 양조장 폐업이 발생한 지역 중 하나로 나타났다.

비용 증가로 폐업 위기에 처한 양조장도 늘었다.

콜로라도 조지타운에 위치한 '캐빈 크리크 브루잉'의 매니저 패트릭 톨랜드는 2020년 5월에 양조장을 열었으나 올해 2월 해당 양조장은 조지타운에서 유일한 양조장이 됐다.

톨랜드는 "맥주 원재료, 특히 곡물 비용이 증가했고, 운송비도 크게 올랐다"며 "가격을 인상하고 메뉴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 '스태그플레이션-라이트', 미국 덮칠까

미국 경제가 약한 스태그플레이션 구간에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북미 이코노미스트인 폴 애쉬워드는 최근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라이트'를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저성장하거나 성장하지 않는 동시에 3% 안팎의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를 하회하고 인플레이션이 3%~3.5%의 범위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가 강한 침체나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약하게나마 충격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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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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