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인플레 2% 위에서 정체될 위험 있어"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최근 크게 올라…면밀히 모니터링"
사진 제공: 세인트루이스 연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위에서 정체되거나 더 높아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무살렘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적당히 제약적인(modestly restrictive)" 통화정책 하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수렴해 나간다는 게 자신의 기본 전망이라면서도 "이 기본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볼 때, 인플레이션이 2% 이상에서 정체되거나 더 높아질 위험은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인플레이션 측면의 진전이 정체될 위험이 노동시장이 현저히 약화할 위험보다 크다"면서 "내 기본 전망은 아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중책무(물가안정과 완전고용)가 서로 상충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시나리오들도 있다"고 말했다.
무살렘 총재는 기대 인플레이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그는 "시장 및 일부 설문조사 측정치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면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이 중장기에도 영향을 주는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살렘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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