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스&허즈 주가 폭락…美 FDA 위고비 복제약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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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원격의료기업 힘스&허즈(NYS:HIMS)가 복제 약물 컴파운드 세마글루타이드(GLP-1) 제조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이 회사 주가가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힘스&허즈 주가는 전장 대비 22.32% 폭락한 39.86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 정규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이 회사 주가는 2% 가까이 추가로 고꾸라졌다.
힘스&허즈 주가는 지난주 최고가인 72.98달러와 비교해 50% 가까이 주저앉았다.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오젬픽과 위고비의 공급 부족이 해결되자 그간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힘스&허즈의 GLP-1 제조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힘스&허즈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예미 오 쿠페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시판되는 모든 GLP-1 약물을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힘스&허즈는 지난해 체중 감량용 복제약의 인기에 힘입어 69%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GLP-1 약물은 작년 매출의 약 15%를 차지했다.
이 같은 호황으로 힘스&허즈 주가는 작년 11월 이후 세 배가량 높아졌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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