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미 에너지 협력 모델 'SMR-300' 1호기 건설

2025.02.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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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미 에너지 협력 모델 'SMR-300' 1호기 건설

2030년 상업운전 목표, 세계 원전 시장 확대 추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현대건설이 한미 에너지 협력을 기반으로 SMR-300(소형모듈원전) 1호기 건설에 본격 나선다.

현대건설은 현지시간으로 25일 미국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원자력발전단지 내 SMR 부지에서 SMR-300 1호기 건설 착수를 알리는 'Mission 2030'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팰리세이즈 SMR-300 FOAK(First-of-A-Kind, 최초호기)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진행을 알리고, 2030년 상업운전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마련됐다.

'팰리세이즈 SMR-300 FOAK 프로젝트'는 미국 시카고에서 북동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미시간주 코버트 지역에 위치한 팰리세이즈 원자력발전단지 내 300MW급 SMR 2기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해당 부지는 현대건설의 파트너사인 홀텍(Holtec)이 소유하고 있으며, 2024년 2분기 내 설계를 완료한 후 연말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반 및 지질 조사, 환경영향평가 등 현장 맞춤형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 홀텍 크리스 싱 회장, 홀텍 인터내셔널 켈리 트라이스 사장, 홀텍 글로벌 청정에너지 부문 릭 스프링맨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크리스 싱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현대건설이 UAE 최대 원자력 발전소를 '온 타임 온 버짓(On time On budget)'으로 완수한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성과"라며, "원자력 발전소 건설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한 현대건설과의 협력 확대는 매우 중요한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이한우 대표이사는 "현대건설은 2022년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전력 프로젝트 및 SMR-300 기술에 대한 다각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미국 정부 및 현지 기업과 협력해 체계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글로벌 SMR 산업의 신기원을 열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이날 '확장 협력 합의서(Extended Teaming Agreement)'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표했다.

합의서에는 SMR-300 용량 확대와 북미 및 글로벌 시장 사업 협력,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위한 공동 조직 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홀텍의 SMR 사업 독점권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했다. 또한 양사는 이번 사업을 운영·관리할 별도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이후, SMR 개발,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왔다.

또한, 이듬해 영국 발포어 비티, 모트 맥도널드와 한·미·영 기술동맹을 맺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영국 원자력청이 주관하는 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

홀텍 크리스 싱 회장과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

[출처: 현대건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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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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