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가, 美하원 4.5조弗 감세안 통과에 소폭 하락

2025.02.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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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가, 美하원 4.5조弗 감세안 통과에 소폭 하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미국 하원이 대규모 감세와 지출 감축, 부채 한도 상향을 골자로 한 예산 결의안을 통과시킨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7시 45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0.50bp 상승한 4.3030%로 나타났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250%로 2.90bp 올랐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90bp 밀린 4.547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20.20bp에서 17.8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는 미 하원이 향후 10년간 4조5천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감세와 2조달러의 지출 삭감을 담은 예산 결의안을 승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년간 미국의 적자를 3조달러 늘릴 수 있는 조치다. 하원은 채무불이행 방지를 위해 부채한도도 4조달러 늘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와 같은 안의 결의를 위해 공화당 의원 수십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등 공을 들였다.

공화당 지도부는 상원에서도 결의안 통과에 집중할 전망이다. 다만, 공화당 내부에서도 지출 감소 규모에 대한 이견이 여전해 실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미국 국채가격은 올해 들어 최고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BMO캐피털 마켓츠의 미국 금리 책임자인 이언 린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가 세계 경제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면서 위험 회피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국채 10년물 수익률을 두고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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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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