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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X 4분기 EPS 1.23달러…시장 기대치 상회
올해 20억~25억달러 자사주 매입…주가 3%대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소매업체 TJ맥스의 모회사인 TJX(NYS:TJX)가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26일(현지시간) TJX는 지난 2월 1일로 마감된 2025 회계연도 4분기에 1.23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냈다고 발표했다.
LSEG(구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16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3억5천만달러로 역시 전망치(162억2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순이익은 14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14억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TJX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3% 수준이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EPS 가이던스는 4.34~4.43달러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4.59달러)보다 낮다.
TJ맥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소매업체는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재고를 늘렸는데, 이를 다 팔지 못할 경우 재고나 이월상품을 매입해 장사하는 '오프-프라이스 매장'으로 넘길 가능성이 크다.
TJX는 미국 성장 둔화로 해외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두바이에 있는 오프 프라이스 체인인 '브랜즈 포 리스' 지분을 인수했고, 내년에는 스페인에 진출할 계획이다.
TJX는 주주환원 조치도 꺼냈다. 이 회사는 올해 20억~2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할 예정이다.
주주환원 소식이 알려진 뒤 TJX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1분 뉴욕장 프리마켓에서 전장보다 3.67% 상승한 127.2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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