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위험회피 심리 완화ㆍ트럼프 관세 촉각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11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6.566으로 전장 마감 가격(106.261)보다 0.305포인트(0.287%) 상승했다.
이날 대형 경제지표 부재 속 위험회피 심리가 이전보다 잦아든 것으로 평가된다.
미 하원에서 대규모 감세를 동반한 예산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 하원은 향후 10년간 4조5천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감세와 2조달러의 지출 삭감을 담은 예산 결의안을 승인했다.
10년간 미국의 적자를 3조달러 늘릴 수 있는 조치다. 하원은 채무불이행 방지를 위해 부채한도도 4조달러 늘렸다.
같은 시간 뉴욕증시의 E-Mini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보다 0.62% 상승하고 있다.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각각 0.17%, 0.43% 오름세다.
단스케방크의 라르스 스코바르드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기업에 좋은 일"이라며 "규제와 세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재정적자 우려에 한때 4.3080%까지 올랐다.
시장 참여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추이에 집중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미국은 내달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관세 부과 유예일로 제시된 다음 달 4일 전까지는 협의가 마무리돼야 한다"며 "협상을 틀어지게 할 정도의 갈등은 없으며, 바라건대 금주 중 논의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맥쿼리의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관세 자체와 달리 관세에 대한 헤드라인은 정책 불확실성을 높여 사업 착수를 지연시키고 결과적으로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독일의 부채 브레이크(Brake) 완화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협상 추이도 시장 참여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부채 브레이크는 재정 적자 한도를 국내총생산(GDP)의 0.35%로 제한하는 재정 준칙으로 개헌 대상이다. 개헌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독일 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28일 미국을 방문해 광물 협정에 서명한다. 경제협정에 어떠한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ING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광물 협정을 두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안보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862달러로 전장보다 0.00298달러(0.283%)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6573달러로 0.00135달러(0.107%)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149.710엔으로 0.860엔(0.510%)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67위안으로 0.0132위안(0.182%) 올랐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 나선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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