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미국에 270억弗 들여 공장 짓는다…비만ㆍ당뇨 수요 대응

2025.02.2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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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미국에 270억弗 들여 공장 짓는다…비만ㆍ당뇨 수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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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의 릴리 제조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270억달러를 들여 미국에 공장 4곳을 짓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 급증하는 비만과 당뇨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릴리는 26일(현지시간) 이와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릴리는 지난 2020년부터 시설 투자에 230억달러를 쏟았는데, 이번 투자분까지 포함하면 500억달러로 늘어난다.

올해 공사가 시작되면 건설 일자리는 1만개 정도 창출될 전망이다.

릴리는 제조공장 확충을 통해 수요가 늘고 있는 비만 치료제(젭바운드), 당뇨 치료제(몬자로)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만들 계획이다.

또 암과 알츠하이머 등 기타 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확대 차원도 있다.

데이비드 릭스 릴리 최고경영자(CEO)는 "심장 대사 건강, 종양학, 면역학 및 신경과학 전반에 걸친 파이프라인에 대한 릴리의 낙관적인 전망은 국내 제조 확대에 대한 의지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조공장 확충은) 예상 수요보다 앞서 나가겠다는 우리의 의지"라고 부연했다.

릴리의 미국 내 제조공장 확충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도 연관이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의약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뒤 릴리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뉴욕장에서 전장보다 0.02% 상승한 902.0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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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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