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상승…입찰 호조 속 트럼프 EU 관세 발언
10년물 금리, 6일 연속 하락…200일선에 걸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채 입찰이 연속 호조를 보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유럽 관세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장중 꺾인 영향이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작년 12월 초순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90bp 하락한 4.249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0720%로 같은 기간 2.4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5070%로 4.9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0.2bp에서 17.2bp로 축소됐다.(불 플래트닝)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까지 미 국채금리는 반등 시도를 이어갔다.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최근 커졌던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되돌려지는 장세가 나타났다.
전날 늦게 미 하원이 향후 10년간 세금을 4조5천억달러 줄이고 지출도 2조달러 삭감하는 내용을 담은 예산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도 제한적으로나마 국채가격에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청사진일 뿐인 결의안이 실제 실행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영향은 오래가지 않았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가 본격화된 뒤로는 상승 탄력이 약해지더니 오후 장으로 가면서 완연하게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 이틀 동안 치러진 2년물과 5년물 입찰에 이어 이날 예정된 7년물 입찰도 수요가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부상했다.
입찰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집권 2기 첫 각료회의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결정했으며 "매우 곧(very soon)"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율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25%이며 자동차와 모든 것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는 오는 4월 2일부터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초 발효 예정일이 내달 4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한 달 추가로 유예해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 반전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한때 0.3% 남짓 밀리기도 했다.
시장 예상대로 7년물 입찰은 결과가 좋았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440억달러 규모 7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194%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457%에 비해 26.3bp 낮아진 수준으로,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오전 장중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0.5% 급감한 연율 기준으로 65만7천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68만채)를 밑돌았으나, 전월 수치는 69만8천채에서 73만4천채로 상당히 상향 수정됐다.
신규주택 가격의 중간값은 44만6천300달러로 전년대비 3.7% 상승했다.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탄데르 US 캐피털마켓츠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7%에 가까운 가운데 주택가격이 상당한 속도로 상승함에 따라 단기 주택매매 전망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기 추세선으로 여겨지는 200일 이동평균선에 걸터앉은 모양새가 됐다. 이 금리는 전날 콘퍼런스보드(CB)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을 재료로 100일선을 뚫고 내려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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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25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5.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30.9%에서 30.8%로 미미하게 하락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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