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텔란티스, 실적 부진에 5% 넘게 급락…회복세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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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글로벌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NYS:STLA)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하반기 31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억 달러의 흑자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은 판매 감소였다. 지난해 하반기 스텔란티스의 판매량은 260만 대로, 상반기(290만 대)와 전년 동기(310만 대)보다 줄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재고 과잉이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은 딜러에게 차량을 판매하는 구조인데, 재고가 많을 경우 딜러들이 추가 주문을 꺼리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회복 조짐도 보인다.
회사는 올해 매출 성장과 '한 자릿수 중반' 수준의 영업이익률, 그리고 긍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산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를 경고한 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스텔란티스는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약 45%를 수입하는데, 그중 상당수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된다.
스텔란티스 주가는 장중 5.3% 가까이 급락한 13.29달러에 마감했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는 모습이다.
현재 스텔란티스 주가는 2025년 예상 순이익의 약 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3배 수준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으나, 이는 과거의 호황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스텔란티스의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2.80달러로, 2023년 기록한 7달러에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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