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기준금리는 2%"…씨티·JP모건이 본 세 차례 인하 시점
2025년 5월, 8월, 11월 추가 인하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씨티와 JP모건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를 본 후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올해 2.00%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략 채권시장이 반영한 최종 기준금리 수준(2.25~2.50%)보다 더 도비시한 전망이다.
2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와 반도체 부문 규제가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세 차례 인하를 예상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9%와 36%다.
전체 반도체 수출에서 미국 소비자를 향한 한국의 간접적 선적(indirect shipment)이 차지하는 비중도 25~3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씨티는 추정했다.
인하 시점으론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오는 5월과 8월, 11월 각각 25bp씩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다만 관세가 점차 인상되는 등 미국 무역정책 영향이 예상보다 약할 경우 인하 시기가 뒤로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인하는 8월 한 차례에 그치고 내년 두 차례(5월, 11월)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JP모건도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2.00%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석길 이코노미스트는 금통위 후 낸 보고서에서 "여전히 기준금리가 (명목) 중립 금리의 하단으로 보이는 2.0%까지 내릴 것으로 본다"고 명시했다.
도비시한 전망의 배경으론 낮은 성장률을 들었다. 추가 인하 시기론 씨티와 같이 올해 5월과 8월, 11월을 꼽았다. 한은이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시기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성장률이 전년 대비 1.2%를 나타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전망치(1.5%)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전기 대비 평균 0.4~0.5%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제수지와 대외 정책 여건은 올해 안정적 수준을 보이면서 한은이 대내 경제 상황에 반응할 여력을 더 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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