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포트-맥모란, 트럼프 구리 관세 계획에 장중 5% 급등
[출처: CNBC]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글로벌 광산기업 프리포트-맥모란(NYS:FCX)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구리 보호' 정책 발표 이후 급등했다.
26일(현지시간) 프리포트-맥모란의 주가는 장 중 한때 39달러(5.33%)까지 오르며 올해를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며 3%대로 마감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강보합 등락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구리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 측은 이번 조치가 중국과의 경쟁을 제한하고 미국 내 생산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미국 산업은 구리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에서 생산돼야 한다"며 "예외는 없다"고 강조했다.
ING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사용량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앞서 단행한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마찬가지로, 구리 수입에 대한 관세 역시 가격이 저렴한 해외 제품과의 경쟁을 완화하고, 국내 기업들이 가격을 올릴 여지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포트-맥모란은 해외에서도 사업을 운영하지만, 미국 내에서 7개의 노천 구리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구리 생산량을 8억 파운드까지 확대하는 데 집중해왔다.
다만, 구리 관세가 도입될 경우, 전자제품부터 건설 자재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의 관세 검토 발표 이후 구리 선물 가격은 1.76% 상승했다. 지난해 구리는 글로벌 공급 부족과 중국 경기 부양책,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프리포트-맥모란 주가는 지난해 한때 54.23달러까지 올랐지만, 올해 들어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과 2026년 구리 공급 부족이 각각 18만 톤, 25만 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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