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온큐 지분 취득…양자컴퓨터 협력 추진
IDQ 지분과 맞교환…거래 규모 1천억원↑ 추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향후 인공지능(AI) 및 양자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자컴퓨터를 AI에 활용하면 기존보다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신속하게 최적화한 AI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 AI 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서비스, 에지 AI, 양자암호 기술 등을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팅 기술과 결합하면 자사의 AI 사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협력을 위해 SK텔레콤과 SK스퀘어[402340]는 보유하고 있던 글로벌 양자암호 기업 아이디퀀티크 지분 전량을 아이온큐의 지분과 맞바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펀드를 통해 약 2천700만달러(약 386억원) 규모의 아이디퀀티크 주식을 가지고 있다. SK스퀘어가 보유한 아이디퀀티크 주식의 장부가액은 785억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에 SK그룹이 취득하는 아이온큐 주식 규모는 1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번 거래는 아이온큐가 아이디퀀티크를 인수하는 것과 동시에 발표됐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양자 기술은 AI 발전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라며 "앞으로도 AI 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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