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코스피 약보합 출발…外人·기관 매도

2025.02.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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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코스피 약보합 출발…外人·기관 매도

"AI 방향성 재확인…주가에 긍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코스피는 약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6포인트(0.15%) 하락한 2,639.2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 장에서 1천164억원과 24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만 1천43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포인트(0.48%) 상승한 775.13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5% 상승하고 있고 SK하이닉스 역시 0.74% 오름세다.

이날 엔비디아는 중국 저비용 AI 서비스 딥시크 쇼크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11~1월) 393억3천만달러의 매출과 0.89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 380억5천만달러를 3.3% 상회했고, 주당순이익(EPS)도 예상치 0.84달러보다 높았다.

1분기(2~4월)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로는 시장이 예상한 417억8천만달러보다 3% 높은 430억달러를 제시했다.

특히, 블랙웰 매출도 110억 달러로 예상치 70억 달러를 크게 초과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시간 외 주가가 2% 넘게 상승세를 보였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앞서 엔비디아는 딥시크 사태와 마이크로소프트 발 AI 캐즘 논란, 트럼프 대중국 규제 등으로 주가 자체는 하방 압력이 높았으나,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높았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젠슨 황이 견조한 실적과 함께, 블랙웰에 대한 강한 수요를 자신하자 시장이 안도했다"고 덧붙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최근 증시 우려를 해소했다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한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가 가득했던 이번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우려 해소와 더불어 AI 방향성에 대한 재확인이 가능했던 이벤트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업종 내 가격 조정이 이미 발생한 상황임을 감안 시 향후 주가에 긍정적 양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이벤트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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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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