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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넉달만에 최저…유로 'EU 8천억유로 방위비'에 강세

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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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넉달만에 최저…유로 'EU 8천억유로 방위비'에 강세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1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5.894로 전장 마감 가격(106.599)보다 0.705포인트(0.661%)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 약세는 유로 강세 속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는 50.3으로 전달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50.5)를 밑돌았다.

하위 지수 중에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 지수는 48.6으로 전월 대비 6.5포인트 급락하며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4개월 만에 다시 밑돌게 됐다.

ISM의 티머시 피오레 협회장은 "관세로 가격 상승이 가속하면서 신규 주문 적체, 공급업체의 납품 중단, 제조업 재고가 영향을 받았다"며 "비록 관세가 3월 중순까진 공식적으로 발효되지 않지만, 주요 원자재 가격은 이미 약 20%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ING의 글로벌 시장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로 관세를 확대하고 있지만, 미국 내 (경제) 활동이 약해 관세 소식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이날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캐나다산 에너지는 10%로 책정했다. 중국산에 대한 추가 관세는 20%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567달러로 전장보다 0.00747달러(0.713%)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명 '유럽 재무장 계획(REARM Europe Plan)'을 27개 회원국 정상에게 제안했다.

회원국의 방위비 증액을 촉진하기 위해 최소 8천 유로에 달하는 자금 동원이 골자다.

이에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도 유럽장 초반 급락에서 반등해 장중 2.4931%까지 치솟았다.

달러-엔 환율은 148.280엔으로 전장보다 1.125엔(0.753%) 급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8.080엔까지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 엔화든 중국 위안화든, 그들이 통화가치를 낮추면 우리에게 매우 불공정한 불이익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일본은 엔화를 평가절하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관세 위협이 된 캐나다의 통화는 달러 대비 강세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419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88캐나다달러(0.607%) 떨어졌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7856페소로 0.1093페소(0.529%) 상승했다.

미쓰비시UFG의 수석 통화 분석가 리 하드먼은 "관세 인상이 오래 지속하지 않아 무역과 경제적 혼란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전히 희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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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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