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회사채 찾은 에코비트, 수요예측서 목표액 8배 모여
HD현대인프라코어도 목표액 11배 주문받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에코비트(A+)와 HD현대인프라코어(A)가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대부분 언더에서 목표액을 채워 조달 부담 역시 덜어내게 됐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는 총 1천억 원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2년물 500억 원에는 2천230억 원, 3년물 500억 원에는 6천70억 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총 8천300억 원으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수요가 모였다.
에코비트는 희망 금리 밴드로 민평 등급에서 ±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은 플러스(+)3bp, 3년물은 마이너스(-)15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에코비트는 지난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당시 1천10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이후 5년 만에 발행에 나서면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수익성이 우수한 것은 물론, 적극적인 IR로 태영그룹 분리 후 첫 발행임에도 투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코비트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천111억 원, 7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하면 최대 2천억 원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달 자금은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에코비트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코비트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82.6%, 45.7%다.
HD현대인프라코어 역시 목표액을 웃도는 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3년물 400억 원에는 5천20억 원, 5년물 200억 원에는 1천790억 원의 주문이 각각 접수됐다. 목표액의 11배에 달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에서 ±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는데, 3년물은 -21bp, 5년물은 -55bp에서 금리가 형성됐다.
지난해 2월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요예측에서 1조1천억 원에 달하는 수요가 모인 바 있다. 특히 5년물의 경우 -90bp에서 목표액을 채우는 등 흥행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대 1천200억 원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달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100억 원, 채무상환으로 500억 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국내 3사 신용평가사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29.8%, 29.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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