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주가 급반등 뒤엔…룹 캐피탈 '분석노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가가 급락한 뒤 지난밤 반등한 데에는 회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분석 노트가 있었다고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레딧 주가는 전일 대비 14.39% 상승해 주당 12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1.28% 상승률을 나타냈다.
레딧 주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부터 3거래일 동안 약 36% 하락했고, 10일 하루에만 20%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간밤 주가 반등에는 이날 발행된 룹 캐피탈의 분석가 노트가 주효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앨런 굴드 룹 캐피탈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주식이 '매우 매력적'이라며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레딧이 지난 한 달간 월가에서 50% 하락한 것은 과도하다"며 "회사는 월가 추정치에 비해 가장 큰 상승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딧은 최근 하락을 제외하면 지난 1년 동안 가장 높은 성과를 낸 주식 중 하나라는 점도 부각했다.
올해 중 연고점을 기록한 지난 2월 초까지 최근 1년간 레딧 주가 상승률은 약 345%에 이른다.
굴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레딧의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크게 뛰어넘었다"며 "주가가 기업공개(IPO) 공모가인 34달러에서 230달러까지 거의 7배나 상승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레딧의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71% 증가한 4억2천800만 달러로, 2022년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그는 "레딧이 최근 실적 보고서에서 보여준 성장세와 데이터 라이선싱 가능성 등 미래 성장 가능성에 비춰볼 때 재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첨언했다.
최근 1년간 레딧 주가 추이(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