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亞 최대 시총 자리 텐센트에 내주나…1천200억弗 격차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 TSMC(TWS:2330)가 텐센트(HKS:0700)에 아시아 최대 시가총액 기업의 자리를 빼앗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스톡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대만 증시에 상장된 TSMC의 시가총액은 7천473억3천만 달러로 지난 1월 고점 대비 16% 하락했다.
TSMC 주가는 올해 들어 11% 하락했다. 엔비디아(NAS:NVDA) 등 글로벌 반도체 주식이 고평가 우려로 조정을 받은 영향을 반영했다. 글로벌 자금은 지난달 24일부터 TSMC 주식을 대거 매도하며 1천904억 대만달러(약 57억6천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TSMC 보유 비중은 19일 기준 72.7%로, 2023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편, 텐센트 주가는 지난 2021년 고점에는 못 미치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의 영향으로 올해 약 30% 상승했다. 이로 인해 미국 장외시장인 OTC에서 거래되는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6천277억5천만 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격차는 1천200억 달러 수준으로 좁아졌다.
지난 수요일 텐센트가 AI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가 우려로 남아있지만, 텐센트는 중국의 다른 기술주보다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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