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는 저녁에도 돈 번다…넥스트레이드에서도 키움증권이 1등"

2025.03.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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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는 저녁에도 돈 번다…넥스트레이드에서도 키움증권이 1등"

350개 종목의 NXT 점유율 22.1%…"선진시장 못지않은 성공사례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국내 증시에 복수 거래소 체제가 운영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업계 안팎의 우려를 이겨낸 넥스트레이드는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증권사도 변화한 시장 환경에 발맞춰 전략을 다시금 손질하고 있지만, 넥스트레이드에서도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은 1등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 KRX·NXT, 해외주식 시장에서 모두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NXT 점유율은 33%로 2위와의 격차가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아직 시장 초기인 만큼 리테일 고객들이 기존의 매매플랫폼을 이용한 것으로 추측한다"며 "해외주식 경쟁사례를 참고해 초반부터 고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가 수반된다면 현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출범한 넥스트레이드는 투자자들의 거래 가능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NXT 도입과 함께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거래 수수료를 수입원으로 하는 증권사의 수익도 함께 늘어난다.

오는 31일부터는 800종목까지 거래 가능 종목이 늘어난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의 거래가 두드러진다.

윤 연구원은 "NXT에서 개인들의 거래가 활발한 만큼 향후 일부 코스닥 종목의 거래가 NXT에 상당 부분 의지하게 될 수도 있다"며 "다만 거래 점유율이 높게 유지되는 경우 거래가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 종목이 늘어나며 거래대금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조9천억원 수준이다. 20조원이 거래되는 한국거래소와 비교해서는 10분의 1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31일부터 거래 종목이 800개로 확장돼 롱숏전략의 구사가 용이해짐에 따라 외국인의 이용도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종목 수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현 규정상 상한선인 전체 주식시장 거래대금의 15%까지는 도달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1개월의 전체 주식 거래대금을 고려하면 이는 2조8천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4일까지 누적기준으로 키움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17.5%)과 삼성증권(14.7%)이 점유율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NXT에서 거래되는 350개 종목에 한해 점유율은 22.1%로 높은 편"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을 뿐만 아니라 규제 여건이 일본 대비 까다롭지 않고 회원사 모객이 용이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시장 운영을 바탕으로 거래지원 영역을 확대한다면 선진시장 대체거래소 못지않은 성공 사례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NH투자증권]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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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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