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낙관적 매출 전망에도 시간 외 주가 5∼6% 하락

2025.04.2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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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낙관적 매출 전망에도 시간 외 주가 5∼6% 하락



IBM 주가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IBM(NYS:IBM)이 분기 실적 발표에서 견고한 매출 전망을 제시했으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IBM은 2분기 매출을 164억∼167억5천만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163억1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소프트웨어, 컨설팅 서비스,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하는 IBM은 환율 변동을 제외한 연간 매출 성장 전망을 기존대로 '최소 5%'로 유지했다. 또한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약 13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그대로 유지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기술과 세계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기회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거시경제 환경이 유동적이긴 하나, 현재까지의 정보에 기반해 연간 매출 성장 및 잉여현금흐름에 대한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IBM은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1.60달러, 매출 145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수준으로, 소프트웨어 부문 성장에 힘입은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조정 EPS 1.42달러, 매출 143억 9천만 달러를 예상해 이를 웃돈 셈이다.

하지만 IBM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6% 하락했으며,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17분 현재 5.27% 하락한 232.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정규 거래에서 IBM은 전일 대비 1.90% 상승한 245.48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무역전쟁이 I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지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 가운데 시장은 점차 보수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제퍼리스의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1분기 조사 결과 고객들이 공포에 휩싸인 상태는 아니지만 '기본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었다"며 "AI 워크로드는 이제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들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정부 효율성 부처(DOGE)'가 정부 지출을 줄이고 연방 계약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IBM의 컨설팅 사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펜하이머는 "IBM의 컨설팅 계약에 대한 삭감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애플리케이션 개발 같은 일부 영역은 검토 중이라는 전문가들의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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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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