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작년 역대 최대 순이익…관세에 전망은 '흐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소니(TSE:6758)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뒀음에도 미국발 관세 등 영향을 고려해 향후 수익성은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교도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소니는 올 3월 31일로 끝난 회계연도에 1년 전보다 0.5% 감소한 12조9천600억 엔(약 124조8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1조4천100억 엔(약 13조5천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7.6% 증가한 1조1천400억 엔(약 11조 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엔 게임과 음악,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견고한 성장이 뒷받침됐다고 분석된다.
소니는 실적발표 자료에서 "이미 시행된 미국의 추가 관세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관세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약 1천억 엔으로, 영업이익 전망치의 10% 미만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소니는 내년 3월 종료되는 회계연도 영업이익으로 관세 인상에 따른 1천억 엔의 손실을 반영해 전년 대비 0.3% 증가한 1조2천800억 엔(12조3천200억 원)의 예상치를 제시했다.
해당 기간 순이익은 12.9% 감소한 9천300억 엔(약 9조 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mjle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