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4조달러 돌파…글로벌 시가총액 1위 등극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AS:NVDA)가 9일(현지시간)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증시 역사상 최초의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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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2% 넘게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넘어섰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GPU(그래픽처리장치) 수요 급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2.03% 상승한 163.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2024년 2월 시총 2조 달러를 처음 돌파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 3조 달러를 넘어선 후 약 1년 만에 4조 달러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글로벌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두 기업 모두 시총 3조 달러를 넘은 바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의 핵심 고객사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2022년 말 챗GPT 출시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AI 반도체 수요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 현재 대형 언어모델(LLM) 구동에 필수적인 고성능 GPU를 사실상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AI 시대의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5년간 15배 넘게 폭등했고, 올해 들어서도 22%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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