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인덱스↑·증시 조정에 1,400원선 급등…12.30원↑
[서환-오전] 달러인덱스↑·증시 조정에 1,400원선 급등…1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00원선으로 재진입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분 현재 전일대비 12.30원 급등한 1,399.3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이 1,400원선으로 오른 것은 지난 5월 19일 이후 두 달 반 만에 처음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8.00원 오른 1,395.0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달러화는 1,398원대로 올랐다 빅피겨(큰 자릿수) 부담에 조심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달러화는 오전에 1,400원선으로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웃돌고, 국내 증시가 하락한 점에 주목했다.
달러인덱스는 99.99대로 장중 100선을 웃돌기도 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위안화 약세도 달러 매수에 한몫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위안화를 전장 대비 0.0002위안(0%) 상승한 7.1496위안에 절하 고시했다.
달러-엔 환율 역시 150엔을 웃돌면서 달러 강세폭을 더했다.
이날 오전 국내 증시가 하락한 점도 달러화를 떠받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에 3% 가까이 급락했다.
세법 개정안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미국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로 캐나다 35%, 대만 20% 관세 부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세 위험이 다시 부각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386억원 어치 주식을 8거래일 만에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오후에도 달러화가 1,400원선으로 오를 여지가 있다"며 "증시가 많이 하락하면서 외국인이 주식순매도에 나섰고,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오후에는 크게 오르지는 않을 수 있다"며 "최근 달러 강세에도 1,400원선을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가 야간에 1,390원대로 오르는 식의 흐름이 계속됐는데 1,400원선 부근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405원선 위로 올라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하면서 급등한 채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00.60원, 저점은 1,394.6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2억달러였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6엔 상승한 150.8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4달러 하락한 1.14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7.56원, 위안-원 환율은 193.91원이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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