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9,000원으로 5% 하향한다. 2024년 작품 방영 편수 예상을 약 30편 하향하여 영업이익 추정치를 6% 하향 조정한데 기인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례적으로 외부 인사로 CEO를 교체하며 변화를 시사했다. 드라마 산업은 전방 산업 (OTT/TV)의 투자 감소로 성장이 둔화되고, 배우 출연료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를 타개하고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하고 있는데, 국내 1위 콘텐츠 사업자로서의 향후 전략이 국내 콘텐츠 산업에 매우 중요하다.
■ 논캡티브 중심 성장 기대. 넷플릭스와 계약 변화 필요
스튜디오드래곤 매출액에서 캡티브 비중은 2019년 43%에서 2024년 반기 기준 23.9%로 감소했다. 캡티브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성에 대해선 긍정적이나 현재로선 논캡티브 성장세가 더뎌 전체 매출에 부정적이다. 향후 논캡티브 성장 확보를 위해 1) 넷플릭스와의 협상력을 높이고, 2) 신규 채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 내 콘텐츠 점유율이 3%인 반면, 넷플릭스의 연간 투자 금액 내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하다. 넷플릭스 계약 기간이 끝나가는 만큼 재계약 조건을 반드시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Netflix/Disney 외 유넥스트/PCCW 등으로 판매를 다각화하며 논캡티브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