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불확실성이 만든 가격 지수 상승. 작년 12월 ISM서비스업 지수가 54.1%로 시장 예상 53.3%를 소폭 상회. 작년 11월에 전월 대비 3.9%p 하락하면서 서비스업 경기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작년 6월에 48.8%로 기준선을 하회한 이후에 반등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 ISM서비스업 지수 계산에 사용하는 4개 하위 지수는 대체로 탄탄. 서비스업 경기에 동행하는 사업활동 지수가 전월 대비 4.5%p 상승한 58.2%를 기록하며 60%에 근접했고, 서비스업 경기를 선행하는 신규주문 지수는 54.2%로 전월 대비 0.5%p 상승. 고용 지수는 전월 대비 0.1%p 하락했지만 51.4%로 여전히 기준선을 웃돌았고, 공급자 운송시간 지수는 전월 대비 3%p 상승하면서 한 달 만에 기준선을 상향 돌파. 그러나 시장의 관심을 끈 건 가격 지수.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6.2%p 상승하면서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60%를 상회. 작년 1월의 가격 지수가 잠시 급등했던 걸 감안해서 제외하고 보면, 60%를 꾸준히 웃돌던 가격 지수가 2023년 3월에 60%를 하향 돌파한 이후 최고치. 가격 지수가 상승한 데에는 관세 영향이 컸음. 관세가 부과되지는 않았지만, 차기 정부가 출범하면서 관세를 부과할 거라는 걱정에 수입을 서두르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일시적으로 나타난 게 가격 지수 상승으로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음. ISM은 총 10개의 설문 응답을 보여줬는데, 이 중 4개가 관세에 대한 걱정을 언급. 관세는 위협 (threats), 걱정 (concerned), 불확실성 (uncertainty)으로 표현됐는데, ISM은 서비스업계에서 대체로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지만 관세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다고 부연. 예년보다 일찍 주문이 접수되면서 사업활동이 활발해진 것도 관세가 공급망에 미칠 영향을 감안한 기업들의 움직임 때문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