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부터 2025년 5월 사이 거래된 중고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7,00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중고차는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였습니다. 총 판매시세가 1억 824만 원으로 순위권에 든 모델 가운데 가장 높지만, 3,686대가 거래되며 2위보다 2배 이상, 무려 139%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는데요. 고급차 시장의 벤치마커이자 절대 강자다운 판매량 수치입니다.
2위는 S-클래스의 동급 경쟁 모델 BMW 7시리즈가 차지했습니다. 총 판매시세는 7,518만 원으로 S-클래스보다 3,300만 원 정도 저렴했지만, 워낙 오랜 시간 신차 시장 판매 경쟁에서 뒤지다 보니 누적 매물 수가 적어 중고차 판매량이 큰 차이로 밀렸습니다.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준대형 SUV GLE가 차지했습니다. 총 판매시세는 8,483만 원으로 2위 7시리즈보다 900만 원 이상 높았는데요. 7시리즈와 격차는 127대에 불과했습니다.
4위는 GLE의 경쟁 모델 BMW X5였습니다. 판매량은 GLE보다 77대 낮았고, 총 판매시세는 8,570만 원으로 GLE보다 87만 원 높았습니다.
5위에는 X5의 쿠페형 모델인 X6가 올랐습니다. 총 판매량은 X5보다 93대 낮은 1,243대였고, 총 판매시세는 8,749만 원으로 X5보다 179만 원 높았습니다.
전반적으로 1위 S-클래스가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인 가운데, 2위부터 5위까지 모델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동급 모델 경쟁이 도드라졌는데요.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와 7시리즈가 1위를 두고 맞붙었고, 3~5위에선 준대형 SUV GLE와 X5 및 X6의 대결 구도가 흥미롭게 나타났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모델이 동급 BMW를 앞서는 판매량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