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 민주당 지지하면 '심각한 결과' 겪을 것"
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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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론 머스크에 대한 공격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그는 7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인터뷰를 통해 "머스크가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지지하는 공화당에 도전하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이번 주 공개적인 불화가 터진 후 머스크와의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일이 일어나기 훨씬 전부터 그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며 "첫 번째 행정부 시절에도 기회를 줬고, 그때에도 그의 목숨을 구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와 이야기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머스크와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머스크가 "대통령실에 무례했다"며 비난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머스크와의 불화와 관련한 가장 광범위하면서도 직접적인 내용이다. 동시에 그와의 관계 개선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머스크가 지난달 30일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난 후 급격히 나빠졌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을 "역겹고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비난했고, 그의 반대는 공화당이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의회에서 법안 통과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현재 상원에서 심의 중인 감세 법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7월 4일까지 통과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며 "머스크가 법안을 좌초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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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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