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대미 관세 협상 책임질 '경력직'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 지내
'트럼프 1기' 땐 통상정책국장…"정책 수립·협상 능력 탁월"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세종=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여한구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적 있는 '통상 전문가'다.
서울 출신인 여 본부장은 1969년생으로, 경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공직 생활을 하면서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MPA)와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하기도 했다.
산업부에서는 다자통상협력과장과 자유무역협정정책관, 통상정책국장, 통상교섭실장 등 통상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해 대미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경력직'이기도 하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격화 등 전 세계적으로 통상 문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경험 많고 노련한 인물을 택한 것으로 풀이됐다.
2010년 세계은행 산하 국제 투자공사(IFC)에서 파견 근무를 했고, 2017~2018년엔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상무관으로 근무하며 한미 FTA 개정 협상에 참여했다. 이에 국제 통상·경제에 해박하며, 정책 수립·조정 역량과 협상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선임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강유정 대변인은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며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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