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는 그 기업의 자본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투자란 단순히 생각해보면 투하한 자본 대비 높은 이익을 가져오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꾸준히 이익이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만큼 좋은 투자는 없지만, 어떤 기업도 영업 활동으로 인한 성장률이 계속 증가하진 않는다. 만약에 기업의 성장이 영원히 이어진다면 그것은 하나의 경제로 봐도 될 것이다.
애플을 예로 들어보면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나온 뒤 강한 매출 성장이 이어졌지만 성장률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었다. 결국 비즈니스 모델은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접었다. 그렇다면 매출 성장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그 기업이 이익 성장이 줄어드는 것일까? 그럼 투자자는 새로운 종목으로 교체해야 하는 것일까?
전부 맞다고 볼 순 없다.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들은 높은 시장점유율과 강한 현금흐름으로 주주환원을 통해 재무적 성장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거대 자본을 가진 기업들은 성장기를 늘리는 마법을 부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등 플랫폼의 발달로 전세계에서 24시간 초 단위로 벌어 들이는 막대한 현금을 통해 주주환원으로 이익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주주환원은 주주의 입장에서 투하 자본 대비 이익(자기자본이익률)을 높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자사주매입은 주식수를 줄여 1주당 받게 되는 이익을 늘려주며 배당은 자본을 감소시켜 자본대비 이익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두 가지 행위 모두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이익을 확실히 지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