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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전환사채

privately placed CB

공모를 거치지 않고 특정한 제3자에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발행되는 전환사채(CB).

일반적으로 CB는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에 전환가격이나 전환청구기간 등이 정해져 있다. 통상 ‘전환가격은 기준주가의 100% 이상, 전환청구기간은 발행 후 3개월 경과 후’등으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사모 방식은 대주주로부터 직접자금을 조달하거나 제3자배정 방식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지키지 않고 발행했다. 발행 후 곧바로 주식으로 전환하기도 했고 전환가격 또한 인수자와 발행기업이 직접 협의를 통해 정했다. 따라서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대주주가 사모CB를 과도하게 발행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사모해외전환사채 기업이 해외에서 기관투자가나 특정개인에 대해 개별적 접촉을 통해 매각하는 전환사채이다.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공모전환사채에 비해 발행시간과 비용이 절약되고 기업내용 공개를 피할 수 있다는 면에서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 인수자 입장에서는 전환사채를 매입하는 만큼 발행기업의 주식을 인수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지분매각이나 기업인수, 합병 등에 주로 이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