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퍼티그(Green Fatigue)' 정의

지쳐 가는 소비자, ‘그린퍼티그(Green Fatigue)’와 그 부작용 1화
시리즈 총 5화
2024.03.11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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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티퍼그 정의

 소비자가 친환경 소비 노력에도 지속되는 이상 기후에 좌절하고 친환 경 활동에 대한 의욕이 꺾이는 ‘그린퍼티그(Green Fatigue, 녹색 피로) 1 ’ 현상이 확대

 

○ 많은 소비자가 기후변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개선책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비 등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이상 고온을 비롯한 기상 이변은 더욱 심화 

 

  • 초대형 산불, 이상 고온과 한파 등 기후변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 소비 등을 실천하 며 많은 노력을 기울임

 

-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다회용 컵을 활용하며, 재생 가능한 소재로 만든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 등을 실천 

 

- 영국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조사에 따르면 65%의 소비자가 일상 생활 속 실천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45% 의 소비자는 자신이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고 인식2

 

  • 갖가지 노력에도 지속되는 이상 기후에 일부 소비자는 정신적 고통까지 호소하는 등 대중이 실제로 경험하는 기후변화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

 

 - 기후변화로 미래에 대한 불안이 확대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여 심리 치료가 요구되는 ‘환경 불안(Eco-anxiety)’ 또는 ‘기후 불안(Climate Anxiety)’이 나타나고 있음

 

○ 그린퍼티그3는 소비자가 친환경 소비 노력에도 기후변화 문제 해결과 관련하여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하자 피로가 누적되어 친환경 활동에 대한 의욕을 잃는 현상을 의미

 

  • ‘유로모니터’는 <2024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Top Global Consumer Trends 2024)> 보고서에서 6가지 소비자 트렌드 중 하나로 소비자가 그린퍼티그에 시달리고 있음을 언급

 

  • 2020년 이후 미국 및 서유럽 소비자 사이에서 그린퍼티그 현상이 나타나면서4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고 친환경 소비 노력이 줄어듦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유럽 및 북미 소비자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나 플라스틱 제품 사용 자제하기 등의 친환경 소비 노력이 2022년 대비 감소 

1 이 보고서에서는 ‘녹색 피로’ 대신 원문의 느낌을 살려 ‘그린퍼티그’로 표현

2 2023년 글로벌 소비자 4만 6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3 지속되는 기업들의 친환경 마케팅에 지친 소비자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음

4 다만, 조사 기간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과 겹치므로 코로나19에 기인하여 친환경 소비에 대한 피로감이 상승하였 을 가능성도 존재

 -  미국 소비자조사기관 ‘글로벌웹인덱스(GWI, GrobalWebIndex)’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친환경 제품 구매에 보다 높은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이 2020년 대비 29%p 감소하고 재활용에 대한 의향도 9%p 저하. 환경 보호가 자신에게 중요하다는 응답률도 2020년 대비 10%p 감소 

 

친환경 활동에 대한 소비자 응답률 변화(각 활동에 대해 ‘그렇다’ 또는 ‘실천한다’고 응답한 비중)

친환경 활동에 대한 소비자 응답률 변화

주: 유로모니터는 글로벌 소비자 2만 5,254명, 글로벌웹인덱스는 2023년 유럽 및 북미 16~64세 소비자 6만 5,522명 대상 설문 결과 / 자료: 유로모니터, 글로벌웹인덱스

'유로모니터'가 선정한 2024년 6가지 소비자 트렌드

1. AI에게 물어보세요(Ask AI)

 

조사 대상 소비자 중 40% 이상이 음성 기반 인공지능(AI)의 맞춤형 추천에 만족하 고 있어 이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 기업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형 고객 경험 개선이 필요

 

2. 리프레시 소비(Delightful Distractions)

 

경제적 불확실성, 지정학적 위기, 기후 재앙 등으로 불안에 시달리는 소 비자는 정신적 안정과 함께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고자 노력. 기업은 고객이 우울한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 만이라도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기쁨을 선사하여 고객 경험을 제고할 필요

 

3. 그린워싱 아웃(Greenwashed Out)

 

소비자는 친환경 소비 노력에 지쳐 가고 있어 ‘그린퍼티그(Green Fatigue)’ 현 상이 발생.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의미 있는 변화가 불가능함을 깨닫고 기업과 정부가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면밀히 살핌

 

4. 갈라서는 소비자(Progressively Polarised)

 

2024년은 선거의 해라 부를 만큼 세계 각국에서 많은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며,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있음

 

5. 프리미엄 짠테크(Value Hacker)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불확실한 경제 환경으로 인해 소비자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더욱 노력. 외식 대신 가정식을 늘리고, 불필요한 물건 구매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한편, 대량 구매보 다는 소량 구매를 보다 선호

 

6. 실용적인 웰니스(Wellness Pragmatists)

 

소비자는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신체적·정신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해결책을 찾고 있음. 그 일환으로 이미 효과가 입증된 제품들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특히 뷰티 제품군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남

김준산

KB경영연구소

김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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