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란? 윤리 vs 법률, 윤리 vs 도덕

○ 윤리(ethics)는 사전적으로 ‘사람이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를 의미. 윤리적으로 산다는 것은 다양한 상황에서 윤리적으로 판단하는 법을 배운다는 의미와 일맥상통

• 그리스어로 윤리를 뜻하는 에티케(ethike)는 풍습이나 관습을 뜻하는 에토스(ethos)에서 파생된 단어로, 바람직한 행동의 규범이 관습으로 정착된 것으로 이해 가능⁶

○ 한편 법률은 ‘사회적으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범과 기준’으로, 법률을 준수하는 행동이 윤리적인 행동으로 간주되지만 사회적으로 합의되는 행동 기준들이 모두 법률로 제정되는 것은 아님

• 윤리의 영역이 법률을 포함하지만 법률의 범위를 넘어 법률에서 다루지 않는 기준과 이슈까지 확장되기도 하며, 역으로 법률로는 제정되지만 윤리적이지 않은 경우도 존재할 수 있음[그림 1] 즉, 법률과 윤리의 영역이 완전히 겹쳐지지는 않음⁷
  
  - 예를 들어 인종 차별은 미국에서 오랫동안 불법이 아니었지만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도 비윤리적이며, 환경 오염을 규제하는 법률이 거의 없는 개발도상국에서는 기업이 합법적으로 물과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지만, 비윤리적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음

○ 윤리는 흔히 도덕(morals)과 혼용되기도 하는데, ‘도덕은 가치 규범, 윤리는 행동 규범’으로 단순화하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음

• 이 경우 도덕은 삶의 지침이 되는 개인의 내면에 관한 것으로 성품으로 연결되고, 윤리는 인간관계에서 합당하게 행동하는 특정한 규칙과 행위로 연결[그림 2]
  
  
• 도덕을 개인의 내면 가치에 따른 문제로, 윤리를 행동의 결과에 따른 문제로 인식할 경우 ‘기업 도덕’, ‘직업 도덕’ 대신 ‘기업 윤리’, ‘직업 윤리’라는 표현과도 자연스럽게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