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리보기...을까?

[미리보기]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수 있을까?

시리즈 총 4화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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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ive Summary

■ 비트코인은 2023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석달 사이 71%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대중들은 그 배경에 큰 관심 

 

  •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이유를 유동성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 [금리 전망] 금리 인상 전망에서 ‘유지’ 혹은 ‘인하’로 시장 분위기가 변화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시장에 유동성이 풀릴 수 있다는 기대
    [은행 자금 지원 프로그램] 중앙은행이 전통금융 시스템 리스크가 번지지 않도록 유동성을 공급
    [증권 여부 리스크] 미국의 리플코인 소송에서 리플이 만약 증권으로 판단될 경우,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코인들이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우려로 시장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이동 
  • 암호화폐에 대한 열기는 자산의 본질적인 가치에 기초한 이성적 투자라기 보다, 단기적 차익 실현 기대 및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심리적 현상으로 설명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

■ 최근 몇 달 사이의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투자자들에게 크립토 겨울이 지나고 금방 봄이 찾아올 것같은 기대감을 주고 있지만, 하락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조금 더 면밀하게 살펴봐야 함

 

  • 크립토 시장은 일명 ‘고래’라 불리는 소수 거래자들에게 암호화폐가 집중되어 있는데, 상당한 액수의 고래 자금이 매도를 위해 거래소로 이체한 정황이 발견 
  • 시장에 유통된 비트코인 중 ‘지난 1년간 한번도 거래가 되지 않은 물량’의 비율은 사상 최고치인 68%를 기록하며 매도 물량이 쌓이고 있음 
  • 미 정부는 범죄 수익을 강제 집행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압수했고 그 중 일부를 공개 시장에서 매도했으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매도 가능성을 시사 
  • 크립토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는 거듭되는 악재로 상당히 흔들리고 있음

■ 최근 각종 언론매체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취급하는 듯한 내용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 이는 독자로 하여금 혼란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의가 필요

 

  • 비트코인에 대해 ‘디지털 금’이라 주장하는 이들도 있지만, 희소성(유한성)이라는 특징을 제외하고는 실제 ‘금’과는 공통분모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함
  • 특히 [사회적 합의 측면][내재가치 측면][가격 변동성 측면][투자자보호 측면] 모두 금과 비트코인은 서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 
  • 크립토 시장은 여전히 전통금융 대비 더 높은 가격 변동 위험을 가지고 있고, 불확실한 규제 리스크가 존재하며 ‘투자자산’이라는 사회적 합의 조차도 모두 이뤄지지 못한 상황임
  • 비트코인을 기존 자본시장과 또 다른 성격의 고위험 투자상품으로 인정하고 포트폴리오 자산 분산 차원에서 투자를 논해보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인 접근법 

※ 본 보고서에서 국내 상황을 설명할 경우 특정금융정보법에 규정된 '가상자산'이라는 용어를, 해외의 경우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암호화폐(Cryptocurrency)' 혹은 '크립토(Crypto)'라는 용어를 사용했음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권세환

KB경영연구소

권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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