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차세대 배터리의 개발 방향과 전망

차세대 배터리 동향 및 전망
시리즈 총 3화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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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방향

○ 차세대 배터리는 ‘원가 절감’, ‘에너지 밀도 향상’, ‘안정성 향상’의 세 가지 방향에서 연구개발

 

  • 현재 주력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가장 큰 과제는 원가 절감과 에너지 밀도(주행거리) 향상. 충전 시간 단축과 화재 및 폭발 위험 경감도 중요 의제

 

○ 현실적으로 ‘원가 절감’과 ‘에너지 밀도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기 어려워 둘 중 하나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음

 

  • ‘원가 절감’ 측면의 연구는 주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고가의 희귀금속 비중을 낮추거나 더 저렴한 소재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추진. 다만, 이 경우 에너지 밀도 저하가 불가피

    - 특히 핵심 광물인 리튬을 대신해 저렴한 나트륨과 칼슘 등을 시도. 최근 나트륨이온 배터리 전기차의 본격 상용화가 임박했지만 화학적 특성 상 낮은 에너지 밀도가 불가피

    - 사실 나트륨이온 배터리 연구는 현재 주력인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슷한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지만, 에너지 밀도 문제로 거의 사장됐던 것

  • ‘에너지 밀도 향상’ 측면의 연구는 기존 소재 변경이나 배합의 조정, 배터리 구조 변화 등을 통해 배터리의 단위 부피나 질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 다만, 화학적 특성 상 고가의 핵심 광물인 리튬의 역할은 오랜 기간 지속될 전망

    - 더 저렴한 소재의 연구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기존 소재의 활용이 불가피. 에너지 밀도 향상이 지속 과제인 배터리산업에 있어서 화학적 특성 상 리튬은 오랜기간 대체 불가능한 소재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현재 추진되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는 ‘원가 절감’ 측면에서는 나트륨이온 배터리, ‘에너지 밀도 향상’ 측면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 금속공기 배터리 등이 있음
 

  • 나트륨이온 등 저밀도ㆍ저가 배터리 분야는 중국 업체들이 더 적극적이며, 전고체와 리튬황 등 고밀도 배터리 분야는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더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경향

  • 최근 국내 업체들도 중저가 시장용 배터리 개발과 출시 계획을 서두르고 있음

차세대 배터리는 각각의 장점에 부합한 용도로 시장 세분화되며 동반 성장할 전망

○ 전기차와 전기에너지 산업이 성장하고 다양한 전기 모빌리티가 출현하면서, 배터리도 각각의 목적과 용도에 맞는 저가∙중가∙고가 시장으로 점점 세분화되면서 성장할 전망

 

  • 이륜차, 주행거리가 짧은 경차∙소형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은 저가용 배터리가 상당 부분 사용될 전망이며, 일반 승용차도 중급과 고급으로 나뉘어 배터리가 세분화될 전망

 

○ 에너지 밀도 향상을 지향하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은 모빌리티 패러다임 대전환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계속 진화할 것.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가 상용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전망

 

  • 배터리 에너지 밀도 향상은 ‘모빌리티ㆍ로봇 전동화 패러다임 변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다양한 연구개발이 시도되며 지속적으로 진화할 전망

    - 모빌리티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ㆍ열에너지ㆍ기계’ 시대에서 탄소중립의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전동화ㆍ배터리ㆍ전자’ 시대로 패러다임 전환 중

    - 향후 자동차, 중장비, 항공, 선박, 로봇 등 모빌리티 분야의 전동화와 자율주행화는 계속 확대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대용량ㆍ고밀도 배터리가 필수

    - 전고체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 금속음극 배터리, 금속공기 배터리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로 진화를 추진. 다만 이들이 본격 상용화되려면 시간이 상당히 더 필요할 전망

 

○ 이와 동시에 저가∙저밀도인 나트륨이온 배터리가 본격 상용화되며, 저가 전기차, 이륜차,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

 

  •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아 초저가 자동차, 이륜차, ESS 위주로 사용될 전망이며, 한국과 일본 업체들을 위협할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됨

앞서 언급한 차세대 배터리는 아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가 계속됨

○ 앞서 언급한 차세대 배터리가 아니더라도 현재 주력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 및 음극재 소재 개선과 변형, 구조 변경, 반고체 전해질 등을 활용한 에너지 밀도 향상 노력이 지속됨

 

○ 차세대 배터리가 출시되더라도 현재의 배터리를 점진적으로 대체해 나갈 전망. 이는 안전성 점검, 생산 라인 및 소재 부품 밸류체인 구축, 원가 안정성 확보 등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또한 생산 공정 노하우가 많은 현재의 배터리 강자들이 차세대 배터리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가능성이 더 높음

리튬의 대체 소재 연구와 생산 방식의 혁신 추진

○ 저렴한 나트륨, 칼슘,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의 다양한 대체 소재가 연구 중이며, 현재는 나트륨이 가장 상용화에 적합한 상황. 그러나 화학적 특성 상 리튬보다 에너지 밀도나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 전기차용에서는 오랜 기간 리튬 대체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

 

○ 따라서 현재는 리튬 생산 방식 혁신을 통한 생산량 증대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그 중 스타트업들과 리튬 광산업체들을 필두로 한 ‘직접리튬추출(DLE: Direct Lithium Extraction)’ 기술이 기대를 모으며 최근 여러 파일럿 실증 테스트 생산에 들어감

 

  • 기존 증발법이 수 개월 걸리는 반면 이 기술은 수 일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으며, 리튬회수율도 높고, 저농도 리튬 지역에서도 가능해 여러 지역에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음

    - 직접리튬추출은 흡착, 이온교환, 용매추출, 분리 등의 방법이 사용되는데, 기존 증발법의 리튬 회수율이 40~50%인데 반해 최대 80~90%까지 가능. 다만 아직 여러 입지 조건에서의 대규모 실증이 필요

주요 차세대 배터리의 특징 및 개발 동향

주요 '차세대 배터리'들의 특징 및 개발 동향을 나타낸 표.

자료: KB경영연구소 (각종 자료 종합)

채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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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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