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상향으로 친환경 선박 연료 시대 본격 개막
- 지난 7월 열린 해양환경보호위원회 제80차 회의(MEPC 80)에서 국제해사기구는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기존 50%에서 100%로 상향하고 중간 점검 지표도 제시
- 특히 국제해사기구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제조부터 사용까지 선박 연료의 라이프라이클별 온실가스 배출량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고 전 주기 관리도 주문
- 이에 다양한 연료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선박 개발 경쟁이 촉발됨과 동시에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친환경 선박 연료 개발에 대한 관심 또한 크게 증가
○ 향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친환경 연료: 확보 용이성과 생산 비용을 놓고 저울질 중
- [바이오 연료] 전동화가 어려운 수송 부문에서 가장 현실적인 탈탄소 대안으로 지목됨
- [이퓨얼(e-fuel)] 수소(전기 분해)와 이산화탄소(탄소 포집)를 주원료로 하며 항공기는 혼합 의무화
- [메탄올] 글로벌 주요 해운사 머스크가 선택. 바이오 연료와 이퓨얼 방식으로 그린메탄올 생산 가능
- [암모니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운송, 저장이 단순한 반면 독성과 부작용은 극복이 필요
- [수소] 무탄소에너지, 열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해 동력으로 사용. 저장과 비용 등 어려움이 존재
○ 친환경 선박·연료·항구의 교집합, 녹색해운항로를 위한 기반 인프라 시설 확충이 본격화될 전망
- 녹색해운항로는 선박뿐 아니라 항만까지 해상 운송 전 과정에서의 친환경화를 의미(사전적 의미의 ‘항로’만을 의미하지 않음)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연료 공급망 구축이 필수
- 항구에 친환경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연료 관련 인프라가 설치되지 않을 경우 친환경 선박의 입항이 어렵게 되고 인프라 부족 시에는 체선이 발생하여 출항이 연기되는 상황 발생 가능
- 이에 글로벌 허브 항구들은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통한 관련 생태계 확장이 절실한 상황
- 한편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녹색해운항로와 관련 인프라 구축을 언급함에 따라 정부 지원도 본격화될 전망
○ 향후 녹색해운항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친환경 선박, 친환경 연료 인프라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 관련 투자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요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