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노후 거주지 선택 관련 니즈 3)Aging In Place 니즈

[2023 KB골든라이프 보고서] 노후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
시리즈 총 19화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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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지역에서 노년기를 보내고 싶은 ‘Aging In Place’에 대해 한국 가구 3분의 2는 동의했다

앞서 현재 노후생활에 들어간 은퇴후가구를 통해 ‘은퇴 전부터 살던 곳에서 계속 사는 것’(42.6%)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았다. 이는 고령자가 살아온 지역사회에서 계속 거주하려는 ‘Aging In Place(AIP)’ 경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 ‘AIP’는 살던 곳에서 노년기를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노인 복지 측면에서 지향점으로 제시되어왔다.

‘AIP’ 경향을 파악해 보고자 현재 거주지에서 얼마나 더 거주하고자 하는지 질문한 결과, ‘노후까지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자가 23.1%로 가장 많았고, ‘상황에 따라 이사하겠다’는 응답자가 25.9%로 그 뒤를 이었다. ‘가능하면 생을 마감할 때까지’(10.8%)를 선택해 현재 거주지에서 계속 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응답자가 33.9%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미 노후생활에 들어간 은퇴후가구의 경우 ‘노후 후반까지 계속 거주’ 의향이 절반에 가까운 48.8%를 기록했고, ‘가능하면 생을 마감할 때까지’ 거주하겠다는 의향도 17.6%를 차지해 AIP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응답자에게 ‘Aging In Place’에 대한 정의를 제시한 후 의견을 질문한 결과 66.2%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동의율이 높았고, 특히 50대와 60대 여성이 이러한 경향이 강했다.

현재 거주지 예상 거주 기간 (단위:%)

은퇴전가구와 은퇴후가구의 현재 거주지 예상 거주 기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Aging In Place에 대한 인식 (단위:점, %)

AIP(Aging In Place)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설문조사 결과. AIP란 내가 익숙한 집과 지역사회에서 살면서 나이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내 집에서 노후를 보내는 데 있어 가장 큰 걱정거리는 배우자·가족 등 간병에 대한 어려움이었다

내가 살던 집과 지역에서 노후를 보내려는 경향인 ‘지역사회 지속 거주’를 방해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노후생활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무엇인지 질문해 보았다. 응답자 5명 중 1명은 내가 살던 집과 지역에서 노후를 보내는 데 문제가 없을 것(걱정되는 부분 없음, 19.3%)으로 생각했으나, 80%에 가까운 응답자는 노후생활 걱정거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걱정거리로는 ‘배우자·가족 등 간병’ (32.5%)을 언급했고, 다음으로 ‘집안일‘(22.7%), ‘자택 수리’(21.1%), ‘은행·병원 등 근거리 외출’ (20.0%)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반면 ‘투자·운용 등 자산관리’(11.0%)나 ‘이체·결제 등 금융 거래’(6.4%) 등 금융 생활 측면의 걱정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노후생활 걱정거리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은 ‘가족·친구와의 교류’와 ‘투자 · 운용 등 자산관리’에 대한 우려가 컸고, 여성은 ‘집안일’이나 ‘무거운 짐 나르기’를 걱정했다. 은퇴 여부별로도 차이를 보였는데 ‘배우자나 가족 등 간병’이나 ‘집안일’, ‘자택 수리’, ‘은행·병원 등 근거리 외출’에 대해서는 은퇴전가구와 은퇴후가구 모두 큰 걱정거리로 생각했다.

반면 ‘음식·요리’, ‘가족·친구와의 교류’, ‘생활용품·필요물품 구입’ 등은 은퇴전가구가 예상하는 것보다 은퇴후가구가 실제 생활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운용 등 자산관리’ 역시 은퇴전가구가 예상하는 것보다 은퇴후가구가 실제 생활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이 컸다. 은퇴전가구는 노후생활에 대해 오해가 있는 부분의 현실을 인지하여 대안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

노후생활 걱정거리 (1+2+3순위, 단위:%)

노후생활의 걱정거리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배우자 및 가족의 간병이 응답자의 성별이나 은퇴 여부에 상관없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노후에 익숙한 공간에서 오래 거주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접수된 고령자 안전 사고는 ‘낙상 사고’(62.7%, 1만4778건), 사고 장소는 주택(74%, 1만1055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앞서 노후에 이전부터 살던 집과 지역사회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령자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서는 주택 보수나 개조가 필요하다

안전한 노후생활을 위해 주택 보수나 개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얼마나 동의하는지 질문한 결과, 응답자 71.3%가 ‘동의’를 표했다.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남성’(65.9%)에 비해 ‘여성’(78.3%)이 필요성을 더 절실하게 느꼈다.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지역사회 지속 거주’에 대한 니즈가 크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주택 보수와 개조 필요성에 대해 ‘50대 여성’이 가장 크게 느끼고 있었고 20대와 30대, 40대 여성의 경우도 필요성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반면 60대와 70대 여성의 경우 필요성에 동의하는 응답자가 매우 낮았는데 이는 주택 보수와 개조가 가장 필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노후에 익숙한 공간에서 오래 거주하기 위해 안전한 집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고,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구체적인 정보 제공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주택 보수와 개조 필요성 (단위:점,%)

주택 보수 및 개조의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주는 자료이다. 전체 및 응답자의 성별에 따른 응답 결과를 알 수 있다.

성별·연령별 주택보수와 개조 필요성 (단위:점)

성별 및 연령대별로 주택 보수와 개조 필요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선 그래프로 표현하였다.

황원경

KB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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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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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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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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