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현재 노후생활에 들어간 은퇴후가구를 통해 ‘은퇴 전부터 살던 곳에서 계속 사는 것’(42.6%)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았다. 이는 고령자가 살아온 지역사회에서 계속 거주하려는 ‘Aging In Place(AIP)’ 경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 ‘AIP’는 살던 곳에서 노년기를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노인 복지 측면에서 지향점으로 제시되어왔다.
‘AIP’ 경향을 파악해 보고자 현재 거주지에서 얼마나 더 거주하고자 하는지 질문한 결과, ‘노후까지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자가 23.1%로 가장 많았고, ‘상황에 따라 이사하겠다’는 응답자가 25.9%로 그 뒤를 이었다. ‘가능하면 생을 마감할 때까지’(10.8%)를 선택해 현재 거주지에서 계속 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응답자가 33.9%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미 노후생활에 들어간 은퇴후가구의 경우 ‘노후 후반까지 계속 거주’ 의향이 절반에 가까운 48.8%를 기록했고, ‘가능하면 생을 마감할 때까지’ 거주하겠다는 의향도 17.6%를 차지해 AIP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응답자에게 ‘Aging In Place’에 대한 정의를 제시한 후 의견을 질문한 결과 66.2%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동의율이 높았고, 특히 50대와 60대 여성이 이러한 경향이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