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리튬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풍부한 나트륨을 사용해 원가를 크게 낮추고 안정성을 높인 배터리
-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재로 리튬과 코발트, 니켈, 망간, 알루미늄 등을 사용하는데 모두 고가의 희귀 금속이기 때문에 원가가 높음
- 나트륨은 매우 풍부하고 해상과 육상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리튬의 2~3%에 불과할 정도로 가격이 저렴
- 원소 비율을 보면 리튬은 지구상에 0.005%, 나트륨은 2.6% 정도 존재
-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격이 40~50% 저렴할 전망
- 나트륨은 리튬에 비해 반응성이 약해 배터리 안정성이 높으며, 겨울철 등 저온 환경에서 성능 저하 현상이 없다는 장점을 보유. 중국 업체들은 충전 시간도 단축된다고 주장
- 나트륨 배터리를 개발 중인 중국 배터리업체들에 따르면, 1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영하 20도에서도 90% 이상의 성능이 발휘된다고 하나 아직 검증되지 않음
○ 그러나 나트륨 특성상 에너지 밀도가 매우 낮다는 심각한 단점도 존재
- 나트륨은 리튬에 비해 원자 크기가 2.4배 커서 단위 중량당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용량이 작고 반응성도 약함
- 리튬(원자번호 3)이 배터리에 사용되는 이유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금속 중 부피가 가장 작고 가벼우며 반응성이 강한 물질로서 이온화와 에너지 밀도 향상이 용이하기 때문
-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현재 주력인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의 40~50%에 불과. 향후 기술이 진화하더라도 물질의 특성상 에너지 밀도 향상이 용이하지 않음
- 사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1970년대부터 연구되어 왔는데, 에너지 밀도가 낮아 자동차용으로 양산되지 못했으나 최근 제반 배터리 기술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양산을 꿈꾸고 있는 것
○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일반 자동차용보다는 초저가 자동차, 이륜차, ESS 등의 용도로 국한될 가능성이 높음.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인 CATL(닝더스다이)은 올해 안에 나트륨이온 배터리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힘
- 리튬이온 배터리도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짧은 주행거리가 단점으로 지적됨. 이런 분위기에 비추어볼 때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일반적인 자동차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음
- 현재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중형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최대 500~600km인 반면 같은 사양의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최대 250~300km 이하에 불과할 전망
- 일부 중국 업체들이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밀도를 리튬인산철 수준으로 개발했다는 최근의 홍보들은 실체 확인이 잘 안되고 있어 검증이 필요. 과거 사례에 비추어보면 원가와 기술 문제 등으로 양산 적용에 한참 시간이 걸리거나 실제 양산이 안된 경우 많았음
- 따라서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초저가 자동차, 이륜차, ESS 등의 용도로 국한될 가능성이 높으며, 고밀도 배터리에 주력하는 한국과 일본 업체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음
- 일반 자동차 분야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주력 제품인 삼원계(NCM, NCA) 리튬이온 배터리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저가 시장을 일부 잠식할 전망
- CATL은 올해 안에 나트륨이온 배터리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중국 일부 경차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짐. 전기차 시장 판매량 1위인 비야디(BYD) 등도 나트륨이온배터리 양산을 추진 중
- 한국과 일본 업체들은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크게 주목하지 않으며 차세대 배터리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