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화. 북한...와 이유

2화. 북한의 사이버 공격 패턴변화와 이유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동향과 지정학적 파급효과
시리즈 총 6화
2023.02.24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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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사이버전을 준비하기 시작한 시점은 2003년 이라크 전쟁 직후로 알려짐

○ 김정일은 2003년 이라크전쟁 직후 북한군 수뇌부에게 21세기 전쟁을 ‘정보전’이라고 강조³

 

  • 김정일 정권시기 북한의 사이버 공격목적은 대체로 컴퓨터통신망 서비스 장애, 대남 사회혼란 야기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그 결과 북한 소행으로 확인된 2차례의 디도스(DDOS) 공격(2009, 2011), N사 전산망 해킹(2011) 등 사이버 공격이 발생함⁴

제4차 핵실험(2016.1) 이후 대북제재가 강화되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남

○ 사회혼란, 외교안보 관련 정보탈취(APT⁵ ) 등을 주요목적으로 자행되던 사이버 공격패턴이 2016 년 이후 전세계 금융기관 및 가상자산 탈취로 바뀌는 변화가 파악됨

 

  • 제4차 핵실험(2016.1) 이후 대북제재가 강화되자 북한당국은 이를 우회하여 ‘외화벌이’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가상자산 탈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고 있음
    - 2016년 방글라데시중앙은행의 자금 해킹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동남아 금융기관 해킹과 가상자산 탈취를 자행 

김정은 집권 전후 북한 사이버 공격 패턴변화

2023년 2월 기준으로 '김정은 집권 전후 북한 사이버 공격 패턴변화'를 나타낸 이미지.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서비스장애', 2012년부터 2013년까지는 '사회혼란',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정보탈취', 2016년부터 현재까지는 '외화벌이' 순으로 패턴을 변화했다.

자료 : 목용재(2019), 연구자 재편집

³ 정구연ㆍ이기태, “과학기술발전과 북한의 새로운 위협 : 사이버 위협과 무인기 침투”, 「KINU연구총서」 16-04호, 2016, p.52. 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일은 2003년 이라크전쟁 발발 직후 북한군 수뇌부들을 모아놓고 “20세기 전쟁 이 총알전쟁, 기름전쟁이었다면 21세기 전쟁은 정보전”이라며 사이버전쟁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짐 

⁴ 4 유관정보당국은 2009년을 기점으로 북한이 디도스(DDOS) 공격 등 사이버 공격 사례가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이 배후에 당시 후계자 신분의 김정은을 주목하고 있음

⁵ APT는 Advanced Persistent Threat(지능형 지속 위협)의 약어. ‘지능형 지속 위협’이란 특수한 목적을 가진 하나의 표적에 대해 다양한 기술(이메일, USB 등에 악성코드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링크를 보내 감염)을 이용해 지속적으 로 정보를 수집(정보탈취)하고 취약점을 파악하여 이를 바탕으로 피해를 주는 공격 기법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정 보통신용어사전 ‘지능형 지속 위협’ 참고

  • 북한 해커조직은 가상자산이 가진 특성인 ‘익명성’과 ‘탈중앙화’를 역이용하여 가상자산을 탈취해도 가상자산의 소유자가 자금출처나 소유권을 밝히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음
    - 익명성 : 가상자산은 자산의 소유자가 신분을 공개되지 않는 특징을 의미
    -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 일반화폐는 국가별 중앙은행의 발권과 통화량 조절통제(중앙화, Centralization)가 중요한 반면, 가상자산과 가상자산거래소는 어떤 한 주체가 통제하지 않으며, 네트워크 관점에서 시스템 전체를 통제하는 특정 컴퓨터도 없다는 특징을 가짐
손광수

KB경영연구소

손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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